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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마스터 피스, <아이리시맨>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가 꺼내든 명언이다. 봉 감독이 어릴 적 영화를 공부할 당시, 가슴에 새겼던 마틴 스콜세이지의 말이었다고 한다. 이에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은 활짝 웃어보이며 박수를 쳤고, 식장 안의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그 광경을 실시간으로 보았을 때, 필자는 그의 이번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다짐한 것이었다. The Irishman, 2019 * 평범한 고기트럭 운전사였던 프랭크가 우연한 기회에 범죄조직에 합류하며 트럭조합위원장 지미 호파를 도와 거물로 거듭나는 이야기. *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러닝타임은 무려, 209분이다. 영화를 보기 전 만반의 준비가 꼭 필요하다... 더보기
<기생충>보다 뛰어나다는 봉준호의 역작, <마더> Mother, 2009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 그를 구하기 위한 엄마의 처절한 사투.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보다도 명작이라 뽑는 이들도 있다. (어디까지나, 나의 의견은 아닌 점을 명확히 해둔다.) 엄마 '혜자'의 처절한 노력은 초반엔 서글프다가, 점차 그것이 광기로 치달을 때는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봉준호 감독이 그려낸 모성애의 이면. 하지만 그것이 꺾임없이 자연스러워서, 그래서 더 무서운 영화. *경고* 강력 스포일러 주의! 내맘대로 뽑은 명장면 #1. * 영화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장면. *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엄마 '혜자'역의 김혜자 배우는 아무도 없는 들판에서 정처없이 춤을 추는데,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이 아주 압권이다. 실제 봉준호 감독은 배우가 몰입할 수 있도록 앞에서 함께 춤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