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절대쌍교 2020> 리뷰와 등장인물 정리.

넷플릭스를 돌아보던 중, 10위권에 <절대쌍교>라는 작품이 있기에 한번 들어가봤다.

무림고수들이 나오는 중국 무협드라마.

대충 켜 보았다가 허술한 서사와 단순한 감정선에도 어느새 집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는데...

그래서 준비해보았다, <절대쌍교 202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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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쌍교 2020>

絶代雙驕, 2020

 

 

* 사랑을 잃은 이화궁주들의 계략으로 서로 원수가 된 두 형제의 이야기.

 

* 원래는 고룡이라는 대만 작가의 무협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이제껏 드라마나 영화로 여러 번 재탄생되었기에 절대쌍교 뒤에 2020이 많이 붙는 것 같다. (각 작품마다 설정이나 결말에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 현재 5화까지 시청하였다. 넷플릭스에는 공개된 것은 총 44화. 보통 많아봐야 18~20화 정도인 우리나라 드라마를 생각해보았을 때, 상당히 긴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뭔가 아침드라마같은 느낌이라, 초반을 탄탄히 보았다면 그 이후부터는 쓱 넘어가도 내용이해가 잘 된다.)

중드는 항상 수십화는 기본인 것 같다. 그만큼 주인공의 대서사시같은 느낌을 풍긴다. 이 작품도 가장 위쪽에 위치한 두 형제, 화무결과 강소어의 이야기이다.

 

* 재밌게 보고있지만 여전히 낯선 중드. 아직도 마음놓고 시청하기에 조금 힘이 드는 부분을 살짝쿵 이야기해보자면,

 

1) 무림고수들의 어마무시한 무공.

하늘로 날아오를 때는 꼭 독수리 오형제마냥 팔을 옆으로 쫙 뻗고, 옆으로 나를 때에는 꼭 몸을 팽이처럼 돌린다. 수년간 '무공'을 쌓았다는 캐릭터의 설정을 감안해도 조금 힘든 면이 있다. 하지만 5화까지 와서는 그러려니~

 

2) 독백으로 폭발하는 그 날의 사건들.

아침드라마같은 느낌이 드는 가장 큰 이유. 일은 일단 저질러 놓고, 사실은 이런저런요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한거야! 라고 독백한다. 문제는 주변인들이 눈물을 글썽이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만했구나... 한다는 사실. 사건을 말로 세세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라 내용이 깔끔히 이해는 가지만, 어색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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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절대쌍교 주요 등장인물 정리>

절대쌍교의 뼈대가 되는 인물들을 정리해보자면(5화까지 기준),

 

1. 화무결

 

 

*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무공 실력을 지닌 이화궁의 소주이다. 자신을 거두어준 이화궁주들에게 무공을 이어받았다. 세상모르고 관용을 베풀었다가 된통 당하고 나서는, 인간과 강호가 아주 악랄하다는 것을 깨닫는 인물. 이화궁의 원수, 강소어를 죽이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섰다.

 

2. 강소어

 

 

* 악인들이 가득하다는 악인곡에서 자라난 화무결의 쌍둥이 형제. 자신을 거둬준 5명의 악인에게서 나쁜짓만 골라배웠다. 그의 악행에 지친 악인들이 옷가지와 금을 챙겨주며 나가라고 할 판. 의문의 인물에게 이화궁에 복수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강호로 나선다. (+악인들이 나가달라고 부탁) 타고난 잔꾀와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

 

3. 철심란

 

 

* 남장을 한 채 소선녀에게 쫓기는 신세였던 인물. 울며겨자먹기로 스승으로 모신 강소어의 도움으로 위기의 순간을 여러 번 벗어난다. 이후 강소어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철심란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강소어는 그녀를 또다시 멀리한다. (강소어는 악인들의 가르침으로 여자에게 홀리면 인생이 망하는 줄 안다. 뒤에는 화무결과 로맨스가 있다더라.)

 

4. 소앵

 

 

* 악명높은 십이성상 두목의 양녀. 조금 답답한 철심란과는 달리 적극적이고 잔머리가 좋아서 강소어와 많이 얽힌다고 한다. (아직 나오지 않았다.)

 

5. 연남천

 

 

* 천하제일신검이라 불리는 강호의 대협객. (주로 연 대협이라고 불린다.) 의형제였던 강풍이 자식을 남기고 죽자 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악인곡으로 향한다. 하지만 악인들의 잔꾀에 넘어가 바보가 되고 마는 인물.

 

6. 이화궁의 궁주들

 

 

* 이화궁의 궁주인 요월 공주. 다쳤던 강풍을 10년간 쌓아뒀던 무공으로 되살렸지만 그의 사랑을 얻지 못한 인물. 그가 화월노와 도망갔다는 소식에 눈이 뒤집혀 십이성상에게 사주한다. 죽은 부부를 보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쌍둥이 형제를 원수로 만든다. (지독하다 지독해)

 

 

 

* 이화궁의 2궁주인 연성 공주. 요월 궁주의 여동생으로, 언니와 마찬가지로 강풍을 짝사랑했던 인물. (마성의 남자 강풍) 요월 공주가 강풍의 쌍둥이 형제를 죽이려고 하자,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 잔꾀를 낸다.

 

 

+ 7. 강소어와 얽힌 아리따운 여인들 

이제까지는 도화와 철심란, 장청, 모용구 정도가 나왔다.

도화와 장청은 사진이 없더라... 일단 모용구만 가져와봤다. (비중에 비해 인기가 좋은 것 같다.)

 

+모용구

* 명문가인 모용세가의 막내. 붉은 옷의 소선녀 장청과 사촌자매 사이이며, 아홉자매 중 홀로 결혼하지 않았다. 모용산장을 이끌며 약을 다루는 능력이 좋다. 강소어가 독에 중독되었을 때 처음 등장했는데, 틱틱거리면서도 다 도와주는 인물. (츤데레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인기가 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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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 인물이 다들 출중해서 깜짝 놀랐다. 역시 인구가 많으니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도 많구나.

 

+ 허술한 서사지만 인물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가 풍부해서 볼륨이 큰 느낌이 든다. (역시 대륙의 스케일) 초반만 버티고 본다면 꽤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분홍색 꽃잎이 소용돌이치며 휘날리는 화무결의 무공수련에서는 정말이지 끌 뻔했지만 버티길 잘했다고 생각. (이화궁의 무공에는 꽃잎소환도 있는 모양)

 

++ 뭘 먹거나 마시기만 하면 인물들이 비틀거리다 쓰러진다. 그 놈의 마취약. 새로운 위기와 탄탄한 음모가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