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화도 지난화와 비슷한 흐름을 타는 회차였다. 여러인물의 이야기를 모두 다루었고, 그들의 따스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 깜짝 출연까지! (다만 지난회에서 급물살을 탔던 송화와 익준 커플이 실종되어 조금 아쉬웠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터지는 슬의생 바로 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7화>
* 지난 회차에서 기증자의 간이 너무 크고 두껍다는 소식을 들은 정원.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수술을 감행한다. 방법은 간을 반이 아니라, 반의반으로 자르는 것이었다. 출혈이 많았지만 정원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 오늘 봉쌤살롱의 주제는 5인방의 대학시절 사랑이야기였다. 인기남 익준과 준완은 항상 연애 중이었다. 석형은 거의 연애를 하지 않았고, 송화는 선배와 꽤 오랜기간 씨씨를 했으나 헤어졌다. 정원은 일단 하나님을 이기고 와야한다 이야기하는 봉쌤. 겨울은 그 말을 듣고 홀로 시무룩하다.
* 안치용은 evd시술을 처음 집도한다. 그가 실수를 해도 꾸짖지 않는 송화.
* 준완은 심장 판막수술을 어렵게 해냈다. 그 힘들었던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려는 준완.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도제학 선생은 자꾸 말을 가로챈다. 보호자 안심부터 시켜야 한다고 준완을 혼내는 도제학.
* 지난 예고에서 시청자들을 거하게 낚은 이 장면. 천명태 교수와 골프를 치러간 준완. 하지만 그 골프일정은 리베이트 건이었다. 눈치빠른 준완은 본인카드로 딱 떨어지게 계산하고 나왔다. 이과 전교 2등의 위엄. 나이스 샷이다.
* 불짬뽕을 먹으러 간 준완-익순커플. 준완은 자연스럽게 익순의 불짜장을 비벼주고 익순은 감동한다.
* 송화는 뇌종양 환자를 받는다. 병으로 모든 희망을 잃은 듯 보이는 젊은 남성 환자. 익준은 간환자를 받는데, 남편에게 간 이식을 받았던 환자다. 약을 안 먹겠다고 버티는 그녀. 이유는 간까지 떼어 준 남편이 바람이 났기 때문이다.
* 급 흘러나오는 응팔노래. 장난치는 익준을 한심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송화. 등장하자마자 똑같은 장난을 치는 석형이 웃음 포인트.
* 준완의 차로 저녁을 먹으러 가는 5인방. 오늘도 변함없이 엉망진창 대화를 이어가는데, 때마침 내 사랑 비둘기로부터 전화가 온다. 익순인지는 꿈에도 모르고 전화를 받아 또 장난치는 익준. 준완은 핸드폰을 뺏어가기 바쁘다. (들키지 않은 것 같아 보이지만 글쎄...?) 석형은 상간녀의 임신사실을 엄마에게 알려야하는지 고민한다. 3인방의 주장에는 거듭 고민하다가 송화의 말에 바로 결심하는 석형.
* 택이 엄마아빠의 특별출연. 쌍문동에서 봉황당이라는 금은방을 운영하는 환자 남편은 익준에게 아들이 대회에서 따왔다는 금거북이를 건넨다. (왠지 아들이 바둑 잘 둘것 같다.)
* 기자들을 피해 나이롱 환자로 율제병원 vip 3호실에 들어앉은 양 회장. 소식을 듣고 찾아온 영혜(석형의 어머니)는 상간녀의 얼굴에는 걸레빤 물을 들이붓고, 양 회장의 얼굴에는 걸레를 던진다. (주둥아리 닥치라는 대사가 아주 찰지다.) 결국 이혼을 못 해주겠다고 선언하는 그녀. 또다시 원점이다.
* 송화는 치홍과 함께 각성수술(종양 주위의 뇌 기능을 확인한 후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뇌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에게 말을 거는 치홍.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시작할 수 없다는 환자에게, 치홍은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그도 환자와 같은 나이에 몸이 아파서 전역해야 했던 것.
* 익준은 치료를 거부했던 간 환자에게 가서 본인의 이혼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 시간이 아까웠다고 이야기하는 익준. 자기자신을 위해서라도 악착같이 다시 회복해야한다고 당부하고, 환자는 그제서야 약을 먹는다.
* 안치홍은 송화에게 수술장에서 왜 본인을 혼내지 않았는지를 묻는다. 늘 성실한 치홍을 믿었다고 이야기하는 송화는 지난 수술 뒤 치홍이 아프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 겨울은 정원에게 밥을 사달라고 한다. (단둘이, 이번주말에, 이 옷 안 입고가 포인트) 당황한 표정의 정원.
* 오늘의 노래는 <넌 언제나>. 이번 노래는 ost로 풀릴 예정인 것 같다.
* 익순의 밀어내기 한 방에 나동그라진 준완. (토이스토리 우디가 딱 떠올랐다. 노린 거 아닌가!?) 차타고 집에 가는 척하다가 다시 돌아와 익순에게 입을 맞춘다.
* 오늘의 환자들도(뇌종양환자, 간환자) 잘 치료해서 회복기에 들어간다. 한편, 도제학은 많은 사람들의 우려대로 전세사기를 당했는데...
여담>
+ 율제병원에는 어쩜 이렇게 정이 넘치는 사람들만 있는지. 택이 엄마아빠의 특별출현 효과인지는 몰라도, 훈훈함이 진동하는 아름다운 병원이다. 그들의 섬세함과 정이란...
+ 다음 예고를 보니 익준-송화 커플이 다시 시작될 기미가 보여서 기대된다. 도제학과 추민하 선생은 아무래도 도망갈 예정이고, 비둘기 커플은 익준에게 들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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