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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슬기로운 의사생활 리뷰] 5화 줄거리 정리.

 

슬기로운 의사생활

 

* 5화는 병원생활뿐 아니라 인물 간 관계를 돈독하게 이어주는 회차였다.

정원- 겨울, 준완-익순, 송화-치용 커플뿐 아니라 정로사와 주 전무의 티격태격도 한 케미를 자랑했던 5화, 바로 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5화>

 

정원의 거친 말은 낯설었다. 한없이 예민하고 여린 그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주는 장면.

 

* 지난회 말미에 나왔던 아동학대 의심사건. 정원은 아이 몸 구석구석에 든 멍을 보고 아버지를 아동학대로 신고한다. 제발저렸는지 후다닥 도망치는 보호자.

 

 

저렇게 어렵게 잡은 보호자인데, 정원은 겨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안 건넨다.

 

* 그를 전속력으로 뒤쫓는 맨발의 장겨울 선생. 간신히 잡은 보호자에게 걷어차여도 다시 일어나 달린다. 해결사 송화의 등장으로 잡힌 보호자. (물통을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 뻗는다.) 출동한 경찰에게 아동학대 전과가 드러나 곧바로 체포된 그는 정원에게 보복을 예고한다. (머지않아 또 등장할 것 같기도...)

 

 

정원의 쫌생이 변태찌개 에피소드는 너무 웃겼다. 정원만이 깊이 느낄 수 있는 서운함. 나머지 4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는다.

 

* 5인방이 함께 먹는 오늘의 메뉴는 삼겹살. 지난 회차, 심영수 의원은 가짜 공여자를 바꿔가며 아주 치밀하게 익준을 속였다. (그의 아들이 익준과 아는 사이이기 때문) 문제는 그들이 석형 아빠 회사의 직원들이라는 사실이었다. 바람에, 횡령에, 이제는 가짜 간공여자 제공까지. 석형은 고기를 콩가루를 찍어먹으며 콩가루 집안이라 자조한다.

 

 

익준이 자리를 뜰때 가지마라~가 가사인게 포인트.

 

* 이어지는 밴드연습. 익준과 석형은 오늘도 어김없이 병원에 불려간다. 익준은 간이식수술을 거부하는 환자를 설득하고(딸에게 이식을 받아야 하는 아빠), 석형은 산부인과 일동의 깜짝 생일파티를 받는다. (물론 사회성 제로의 석형은 그 자리에서 굳는다.) 석형엄마는 송화에게 자고가라고 제안한다. (송화를 오래전부터 마음에 들어했다.)

 

* 석형은 출산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어 걱정하는 산모와 남편을 안심시킨다. 출산할 때 노래를 하면 안되냐고 애원하는 남편.

 

 

후배들을 무섭게 휘어잡는 준완과 비교되는 것이 사실. 물론 비현실적인 쪽은 익준이다.

 

* 딸의 간을 떼어놓고 나온 익준. 아빠의 간을 떼어내고 있는 후배가 도움을 청하자 바로 달려가 수술한다. 당황한 후배를 다독이며 환자와의 약속이 있으니 수술을 무사히 끝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익준.

 

 

중년들의 우정. 오늘의 명장면이었다.

 

* 정원이 신부가 되는 것을 결사반대하는 정로사. 멸치똥으로 주 전무와 티격댄다. 이어서 희한한 조합이 이루어지는데, 왼쪽에서부터 석형엄마, 정로사, 주전무, 병원장(성함을 모르겠다.), 정원이다. 대환장 마피아 게임을 펼치는 네 사람. 그들을 지켜보며 한숨만 나오는 정원.

 

* 걱정하던 산모는 무사히 출산한다. 기쁨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남편. (태교부터 썼던 노래라 하더라.) 산모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석형과 민하는 웃으며 노래를 듣는다.

 

 

돌직구 물음과 돌직구 고백.

 

* 치홍은 밤을 새고 있는 송화에게 디카페인 커피를 선물한다. 송화는 치홍에게 자신을 좋아하냐 묻고 치용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당황한 송화에게 어색하지 않게 잘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치홍.

 

 

항상 냉정함을 잃지 않던 준완은 익순의 발차기 한 방에 바들바들 떤다.

 

* 친구 결혼식으로 익준의 집으로 온 익순. 익준과 함께 온 준완은 익순을 놀래키려다가 그녀의 발차기로 안경을 날려먹고 입술이 터진다. 그렇다. 익순은 도합 15단의 유단자였다.

 

 

돌직구 고백2

 

* 다음날, 익순에게 핸드폰을 가져다주는 준완. 익순은 그에게 선물이라며 초콜릿을 주는데, 갑자기 준완이 익순의 손을 잡으며 고백한다. (정확히는,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

 

 

연예인 고아라 역의 고아라. 갈수록 예뻐지는 것 같다.

 

* vip 병동에 입원한 중년남자. 익준은 그의 딸과 마주하는데, 본과 때 사귄 구여친이었다.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

 

 

석형이 산부인과 의사라 더 마음이 아팠던 장면. 이러다가 애 낳겠다고 오는 거 아닌가 싶다;;

 

* 석형을 찾아온 아빠의 내연녀. 엄마에게 이혼 설득을 부탁하며 임신 3개월이라 고백한다. 그 광경을 본 차은하는 자리를 뜬다. (지난회차에서 석형의 다른 면모를 본 후 석형을 마음에 들어하는 듯)

 

 

이 와중에도 시계를 확인하는 송화.

 

 *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송화. 모양이 안 좋아 조직검사를 해 보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를 결심한다.


여담>

 

+ 석형 외에도 환자들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너무 단편적이라 뺐다. 안치홍 선생의 모야모야병 아이 환자, 준완의 심장병 환자 정도가 되겠다. 오늘은 병원 이야기에는 힘을 빼고 인물들 간 관계에 집중한 느낌.

 

+ 송화의 건강이 심상치않다. 조직검사를 해야하는 와중에도 뒤에 잡힌 수술과 스케줄 때문에 마음이 급한 송화가 안쓰러웠다.

 

+ 5인방의 뒤를 이을 중년 4인방의 케미도 만만찮다. 야야 거리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조금 낯설면서도 색다른 느낌. 정로사에게 구박을 받을까봐 국물 위로 떠오른 멸치똥을 삼켜버리는 주 전무가 자꾸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