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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슬기로운 의사생활 리뷰] 8화 줄거리 정리.

 

슬기로운 의사생활

 

* 오늘도 가슴 찡하다가 웃기다가 다한 슬의생. 오늘 회차에는 방황하는 의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품고 다닌다는 사표를 꺼내든 이는 바로 도재학과 추민하 선생. 물론 다섯인물의 흐름도 놓치지 않은 8화, 바로 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8화>

 

* 지난회차 말미에 정원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던 겨울. 소문과 달리 정원은 양평에 가야한다며 거절한다. 도재학이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은 병원에 쫙 퍼지고, 병원장은 준완에게 흉부외과 과장을 맡기려 하지만 준완은 거절한다. 

(불쌍한 재학은 돈은 돈대로 날리고 이자도 갚아야 하며, 월세가 부담되어 고시원에서 지내는 상태ㅠㅠ)

 

 

모처럼 사이좋은 모자지간이었지만...

 

* 정로사는 송화를 칭찬하며 정원과 맺어주려 은근 말을 건넨다. 하지만 정원이 잠시 자리를 뜬 사이, 신부추천서 통과사실을 전해받은 정로사는 화를 내며 평범하게 살아달라 당부하고.

 

* 익준은 간암 환자를, 준완은 신생아 환자를 받는다. 아빠의 간암 소식에 발을 동동 구르는 환자의 보호자들. 준완의 신생아 환자는 심장의 판막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수술을 받아도 살 가능성이 절반이다.

 

 

자주 왕래하는 가족도 없이 홀몸이 된 주종수. 로사도 없었으면 더 찡할뻔 했다.

 

* 욕실에서 미끄러져 이마와 무릎을 깬 주 이사장. 잘 나가는 아들들을 뒀지만 웬걸,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딸래미가 변호사였을 줄이야

 

* 전세사기로 자괴감에 빠진 도재학. 그에게 화를 퍼부었던 환자의 딸에게 사과 전화가 오자 되려 날카롭게 대응했다가 된통 당하고 만다. 

 

* 장겨울도 마찬가지. 마약성 진통제를 계속해서 달라고 요구하는 환자에게 중독된 게 아니냐 대응했다가 민원을 받는다.

 

 

이때다 싶어 개구리 왕눈이 주제가를 부르는 익준.

 

* 송화에게 놀러왔다가 커피포트에 손가락을 덴 익준. 송화는 치료를 해주는데 문제는 붕대를 너무 많이 감았다.

 

 

개구리왕눈이에서 내부자로. 익준의 캐릭터 소화력은 어디까지인가.

 

* 빠질 수 없는 5인방의 식사 장면. 정원은 있는 놈이 더하다는 비난을 받으며 꿋꿋이 떡볶이를 산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거 없냐는 4인방의 질문에 매달 보육원 지원비 200만원을 물려받았다는 그. 석형은 학을 떼며 본인이 밥을 사겠다고 하고, 이때다 싶어 4인방은 메뉴를 추가하기 바쁘다. 이 와중에 익준은 석형에게 본인과 우주를 양자로 받아달라한다.

 

 

못하겠다고 드러눕는 법도 모르는 상곰탱이다.

 

* 도망간 동기를 대신하여 연속당직을 선 추민하. 몸도 마음도 지쳐가다가, 결국 주변인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며 맥주를 퍼마신다. (물론 무알코올이다.)

 

 

아무래도 둘을 맺어줄 모양?!

 

* 익준은 다친 손가락 때문에 얼굴도 못 씻는 신세다. 정원과 준완에게 퇴짜를 맞은 그는 마지막 희망 송화를 찾아온다. 툴툴거리며 익준의 얼굴을 닦아주는 송화.

 

* 병원장은 병원 게시판에 올라온 민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당교수들을 부른다. 알고보니 진짜 마약 중독자였던 환자. 겨울은 익준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익준은 그녀의 편을 들어준다.

 

 

짝사랑의 아픔으로 몇 화째 앓는지 모르겠다.

 

* 주말에 양평에 간다고 했던 정원이 알고보니 주말 내내 익준의 집에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된 겨울. 그녀는 정원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다짐한다.

 

* 도망갔던 명은원 선생이 돌아오고, 추민하는 열불이 터지지만 애써 참는다. 여전히 민하에게 자신의 일을 떠넘기는 명은원. (준비가 되지도 않은 수술실에 미리 들어가서 뒷일을 떠넘기는 식) 분만을 하기 위해 들어온 산모는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한다.

 

 

둘의 사랑은 순풍이다.

 

* 준완은 익순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늦은밤 도제학의 콜에 달려가는 준완. 재학은 준완에게 할 말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 이번에는 도재학 선생에 대해 민원이 들어온 병원. 전화예절이 없다 막말한 재학에게, 환자 보호자는 그에 대한 확실한 불이익을 원한다.(감봉 3개월) 재학은 또다시 자괴감에 빠지고.

 

 

알고보면 상곰탱이가 아니었던 석형.

 

* 추민하가 사직서를 쓰려하는 순간, 산모가 위기에 처한다. 조기태반박리로 하혈을 심하게 하는 산모. 얼른 아이를 꺼내야하는 상황에서, 민하는 스피커폰으로 석형의 지도를 받으며 수술에 들어간다. 다행히 석형이 금방 도착하여 둘은 아이를 살려낸다. 

 

* 석형은 민하를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똑똑한 사람보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석형. 맥주를 퍼마시던 날 민하의 마음이 풀렸던 이유는 석형이 포장해온 떡볶이였다.

 

 

눈물나는 장면

 

* 결국 아기를 살리지 못한 준완. 도재학은 사표 수리를 위해 병원장을 찾아갔다가 준완이 본인에게 내려진 감봉처분을 막아줬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거부했던 흉부외과 과장 자리를 도맡아 재학의 불이익을 커트한 준완. 재학은 울면서 준완에게 달려가고, 준완은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으라 말한다.

 

* 익준은 간암환자에게 전이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한다. 기뻐하는 가족들과 함께 기뻐해주는 6인실 병동환자들.

 

 

약속이 있다는 겨울의 말에 추민하 선생이냐고 묻는 정원.

 

* 겨울은 민하가 해준 소개팅을 위해 차를 기다리다가 정원을 마주친다. 겨울이 타고 떠난 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정원. 

 

 

슬픈 노래도 곧잘 소화해내는 조정석 아니 이익준.

 

* 준완이 빠진 오늘의 노래는 <내 눈물 모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위로가 전해지는 장면이었다.

 

* 준완과 재학은 양복을 차려입고 아기의 장례식을 찾는다. 준완에게 기대어 눈물을 훔치는 엄마. 

 

* 석형의 엄마 영혜가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실려온다. 심폐소생술을 받는 영혜. 엄마를 급히 찾아온 석형.


여담>

 

+ 장면들이 짧게짧게 들어간 것들이 유독 많은 회차가 정확한 순서는 맞지 않는다.

 

+ 짠내나는 재학과 민하의 의사생활 방황기. 그들에게 준완이나 석형과 같은 교수가 없었더라면 아마 진작에 사표를 썼을 것 같다. 물론 드라마지만, 직장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이 참 부럽다. 복받은 둘!

 

+ 넣을 공간이 없어서 빠트린 장면이 있는데, 바로 준완이 아기의 심장을 기증해달라고 보호자들에게 부탁하는 장면이었다. 도재학은 준완의 속도 모르고 모진 말을 한다고 단정짓지만, 준완이 이런 어려운 부탁을 하는 이유는 똑같은 아이가 왔을 때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